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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트라우마
이름 : 김영석 조회 : 1081



트라우마( trauma )라는 말은 정신적 상처를 말한다. 어떤 사건이나 
사고를 당하게 되면 외부적 상처와 함께 심적인 상처도 남게 되는 법. 
개에 물린 사람은 개에 대한 공포심을 갖게 된다. 모든 개가 다 사람을 
무는 것이 아닌데도 개를 보면 공포심을 갖는다. 이처럼 트라우마의 
대상은 사물, 사건, 동물, 심지어는 그 어떤 분위기 속에서도 갖게 된다. 
트라우마로 인해 마음에는 공포심이 일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모든 일들을 자신의 상처와 관련하여 생각한다. 그러면서 공포는 
극대화되고, 극복은 더 어려위지게 된다.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지진 트라우마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처음에는 5.8의 강도로 진행되었는데, 평소 지진에 대한 별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임을 감지할 정도였다. 400여 차례가 
넘는 여진으로 인해 공포심을 갖는 순간, 일주일이 지나 재차 땅이 
흔들린다.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안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간다. 더 큰 
지진이 올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생존가방이 불티나게 주문이 된다. 
소위 지진으로 인해 고립이 되어을 때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 들어있는 
가방이다. 정부의 늦은 대응, 대책없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도생
( 各自圖生 ), 난 내가 지킨다의 모습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위험을 외면하면서 산다. 꼭 문제로 일어나고, 
사고로 닥쳐야 그 위험을 인식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깨달음도 
시간이 지나면 곧 망각해 버린다는 사실이다. 세월호..라는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그와 유사한 사고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해 600명이 넘는다. 그에 대한 대비책은 
세웠는가?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홀, 한국이 더 이상 테러 안전국이 
아닌데 이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는가? 위험요소를 생각하면 너무도 
많다. 평소에는 망각하고 있다가 사고만 나면 겁을 먹는 현상이 나에
게는 진짜 트라우마가 된다. 우리가 가장 먼저 치료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 파일첨부1 : 1474678907_b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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